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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통 언어학 (Comparative Linguistics)

인류 최초의 언어는 무엇이었을까? 과학적 연구와 논쟁

by 말을 찾아서 2025. 2. 5.

인류의 언어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언어 역사를 배우는게 정말 재미있죠? 제 블로그의 글을 하나하나씩 읽으시다보면 분명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실거에요! 이번에는 인류가 언제, 어떻게 최초의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는지는 알아보고자 합니다.

언어, 이 언어라는 것은 인간의 가장 강력한 소통의 도구로, 문명 발전의 핵심 포인트라는 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언어의 기원을 직접적으로, 아주 제대로 증명할 증거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답니다. 왜냐하면 언어는 화석으로 남지 않을 뿐더러 가장 오래된 문자 기록조차도 기껏해야 5000년 전의 것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도대체 언어 학자들은 어떤 방법으로 인류 최초의 언어를 연구할까요?

 

최초 인류의 언어
최초 인류의 언어

언어의 기원을 밝히는 연구 방법

언어의 기원을 연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답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비교언어학, 인류학적 연구, 유전학 연구, 신경과학 연구가 있는데요, 하나하나씩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교언어학적 접근

비교언어학자들은 세계 각국의 언어를 비교 분석하여 공통 조상 여부를 연구하는 일을 합니다. 이들은 "프로토언어(proto-language)"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현대 언어들의 기원을 복원하려고 노력하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프로토인도유럽어(PIE)>가 있습니다. 이는 유럽과 아시아 등의 여러 언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을 분석해 재구성된 가설적 언어입니다. 게다가, 현대 언어들의 유사성을 분석함으로써 특정한 언어 집단이 언제쯤 어디쯤에서 갈라졌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 독일어, 라틴어는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 언어들의 변화와 확산된 과정도 비교언어학적으로 연구됩니다.

2. 인류학적 연구

다음은 고고학자인류학자들은 인류의 진화 과정에 있어서의 언어 발달인류학적 연구로 진행합니다. 특히, 초기 인류두개골후두 구조를 연구하여 이들이 말을 할 수 있었는지 분석합니다. 네안데르탈인호모 사피엔스의 비교 연구에 따르면, 호모 사피엔스발성 기관이 더 발달하여 복잡한 어려운 언어를 구사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합니다.

3. 유전학적 연구

다음, 언어관련된 유전자 연구도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FOXP2 유전자언어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경우에는 말하기문법 능력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유전학적 연구에 따르면, 네안데르탈인FOXP2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으며 어느 정도의 언어 능력을 갖추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4. 신경과학 연구

마지막으로 뇌의 구조분석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입니다. <브로카 영역(Broca's area)>과 <베르니케 영역(Wernicke's area)>는 언어 처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뇌 영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MRI 연구를 통해 이 영역이 활성화되는 과정을 분석하여 인간이 언제부터 복잡한 언어를 사용할 수 있었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언어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정말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인류 최초의 언어가 어떤 모습, 어떤 형태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여러 가설이 제시되고 있답니다.

1. 온음(onoma) 가설

이 가설에 따르면, 최초의 언어자연의 소리를 모방하여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꽥꽥"(오리), "부웅"(바람)처럼 의성어의태어에서 시작되었다는 주장입니다.

2. 감탄사 이론

이 가설에서는 최초의 언어감탄사 같은 형태로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아!', '오!' 같은 감탄사들이 소통 수단으로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감탄사에서 출발한 언어가 점차 구조화되면서 의미 있는 단어문법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3. 몸짓 언어 기원설

일부 학자들은 최초의 언어이 아니라 몸짓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일명 바디랭귀지라고들 하지요? 원시 인류손짓표정을 통해 소통하다가 점차 발성과 결합하여 현대 언어로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설은 오늘날의 수화 언어가 독립적인 언어 체계를 가진다는 사실을 통해 어느 정도 뒷받침되는 듯 합니다.

인류 최초의 언어는 하나였을까?

슬프게도,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하게 답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인류아프리카에서 기원했기 때문에, 원시 인류가 사용한 [공통 언어] 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모노제네시스(Monogenesis) 이론이라고 합니다. 반면, 서로 다른 지역에서 언어가 독립적으로 발전했다는 [다중 기원설(Polygenesis)]도 있습니다. 이건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나요? 이처럼 일부 연구에서는 초기 인류가 여러 개의 원시 언어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도 합니다.

현대 언어와의 연관성

오늘날 세계에는 7,000개 이상의 언어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 언어는 몇 개의 주요 어족으로 분류됩니다. 이는 위에서 말씀드렸듯 현대 언어들이 먼 과거의 공통 조상 언어에서 분화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PC 언어 모델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연구가 진행되면서, 언어의 변화 패턴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결론

인류 최초의 언어가 무엇이었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명쾌한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러나 많은 언어학자들이 오늘도 비교언어학, 인류학, 유전학, 신경과학 등의 연구를 통해 점점 더 많은 단서를 찾아가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수천 년간의 변화를 거쳐 발전해온 결과물이며, 이를 통해 인류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가치가 큽니다. 우리 모두 우리의 언어를 사랑하고 소중히 생각하면 좋겠습니다.